The.Boy.In.The.Striped.Pyjamas.2008.DVDRip.XviD.aXXo

srt 2 smi : 초코파이
한글 번역 : 초코파이
http://blog.naver.com/charmsol.do

 

자막 최초 배포처 : 씨네스트
(http://cineast.co.kr)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영화 커뮤니티!

 

본 자막은 오역(誤譯)의 우려가 있사오니
이 점 양지하시고 감상해 주시길 바랍니다.

 

유년기는 이성의 어두운 시간이 자라기 전에
소리와 냄새와 시각에 의해 재단된다
- 존 베처먼 (1906~1984)* -
영국의 시인 겸 작가, 그의 자서전
'종소리에 눈을 뜨고'에 나오는 구절

 

본 작품은 2006년 영국에서 출간된
아일랜드 작가 존 보인(John Boyne)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것입니다

 

감독 : 마크 허만

 

= 줄무늬 잠옷을 입은 소년 =

 

- 움직여!
- 어서 가!

 

가!

 

어서 가!

 

당장!

 

난 집 다 왔어

 

- 안녕, 브루노!
- 안녕, 브루노!

 

- 왔니, 아가?
- 엄마, 무슨 일 있어요?

 

- 축하연을 할 거란다
- 축하연요?

 

너희들 아빠가 승진하셨다

 

- 더 높은 자리에 올랐다는 뜻이지
- 승진이 뭔지 나도 알아

 

그래서 조촐한 축하연을 하려고

 

그래도 아빤 계속 군인이죠, 그렇죠?

 

그럼, 내 강아지
이제부턴 더 중요한 일을 하셔

 

더욱 신나는 소식이 있지만

 

아빤 너희들에게 직접
얘기하고 싶으실 거야

 

- 이사요? 어디로요?
- 시골로 가지

 

거긴 멀잖아요?
칼, 리온, 마틴은 어떡하구요?

 

아가, 힘들다는 거 알지만

 

친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해야 할 때란다

 

어쨌거나 거기서도 새 친구를
사귈 수 있어, 그렇죠?

 

당연하지, 새 친구를
아주 많이 사귈 거야

 

브루노, 우리가 가기 전에 아침에
네 친구들이 나와 있을 거야

 

네 책 속에 있는 모험담
같은 거라 생각하렴

 

그치만 이 집이 제일 좋아요

 

글쎄, 우리가 이사 가는 집이
더 좋을지도 모를 텐데

 

아빠가 정원도 있댔어

 

보렴, 브루노
군인의 삶이란 게

 

선택하는 것보단 의무가 더 많단다

 

그러니 조국이 네게 어딘가로
가라고 한다면 넌 가야만 해

 

가족이 너랑 함께 가는 걸
매우 기뻐하는 걸

 

알고 있는 지금, 어딘가로
가는 건 훨씬 쉽지

 

브루노! 볼 때마다 쑥쑥 크는구나

 

겨우 일주만인데요, 어머님

 

그럼 내가 더 줄어든 모양이구나

 

그래, 너희 둘

 

베를린을 떠나 이사 가는 걸
어찌 생각하누?

 

음, 엄마 아빠가
좋은 일이라시니까

 

저도 그런 것 같아요

 

애들아, 착한 일 좀 할래?
가서 음식 좀 가져오렴

 

히틀러 만세!

 

축하드립니다

 

- 그이 근사하지 않나요?
- 아무렴

 

네가 무척 자랑스럽구나, 아들아

 

오, 애야. 난 가끔 놀랬단다
네가 조그만했을 때

 

연극 의상을 만들려고 그걸
가져왔나 하고 말이다

 

- 그걸 잔뜩 차려입고선 좋아 죽곤 했지
- 여보...

 

아직도 그게 널 특별하게
느껴지게 하니, 랄프?

 

그 유니폼, 그게 뭘 의미하니?

 

어머니, 이건 파티예요
일을 망치지 맙시다

 

내가 일을 망치고 있냐?

 

신중히 처신하세요

 

그렇게 공개적으로 떠드시면
곤란해지실 수 있다는 걸

 

잘 아시겠죠

 

그래, 얼마나 오래 있냐, 아들아?

 

- 전쟁에 이길 때까지요
- 그럼 그리 길진 않겠구나

 

브루노!

 

됐다, 브루노
작별할 시간이다

 

- 안녕
- 안녕!

 

"제가 잠들 시간입니다, 주님
늘 주님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주님, 오늘 밤 저를 지켜주시고
주님에 대한 믿음을 가르쳐 주시고"

 

"아이들과 병들고 가난한 불쌍한 자들을
더욱 축복하소서, 주님"

 

"제 가족도 보살펴 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애들아, 봐!
새 우리 집이야

 

난 확인할 게 좀 있으니
이따가 보자구

 

음, 어떠니?

 

어서, 멋지잖아!

 

가서 자기 방들 골라
엄만 마리아를 불러서

 

짐 푸는 거 도우라고 할게

 

새 집 어떻게 생각해 마리아?

 

제가 말할 건 아니지만

 

여길 집으로 여기기 전까진
집처럼 안 느껴지겠죠, 그렇죠?

 

그가 벌써 올라갔어요?

 

저 사람 누구야?

 

도련님 아빠의 부관 중
한 사람인 것 같아요

 

- 무지 심각해 보여
- 원래 그렇잖아요?

 

- 근데 우리 왜 속삭이는 거야?
- 저도 몰라요

 

- 누구랑 놀려고?
- 농장에 있는 애들이랑요

 

농장? 엄만 못 봤는데
그것도 줘

 

제 방에서만 볼 수 있어요

 

그럼 거기에 애들이 있다는 거니?

 

- 네, 많이요
- 그거 잘됐구나

 

- 그럼, 걔들이랑 놀 수 있어요?
- 안 될 것도 없지

 

좀 기다릴 거예요
걔들이 어떤지 좀 보려구요

 

- 좀 이상하게 보이거든요
- 애들이 그래 보여?

 

- 농장두요
- 어떻게 이상한데?

 

죄송합니다

 

채소입니다

 

저쪽으로

 

브루노, 짐은 다 풀었니?

 

위층에 올라가서 마저
끝내는 게 좋겠구나

 

고맙습니다, 부인

 

브루노

 

- 제가 이상하다고 그랬잖아요
- 누가?

 

농부들요, 잠옷을 입고 있어요

 

브루노, 아빠가 막 널
찾으러 왔다

 

그거 고마웠네
아주 유용했어

 

- 끝내고 이따 보겠네
- 알겠습니다, 사령관님

 

들어오렴

 

앉아, 앉아

 

그래, 좀 어떠냐?

 

애야

 

집에 가고 싶어요

 

브루노, 여기가 네 집이야
가족이 있는 곳이 집이지

 

안 그러니?

 

브루노, 적어도 새 집에
기회는 줘야지

 

약속컨대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 거야

 

왜 농부들이 잠옷을 입었죠?
제 방 창문으로 봤어요

 

브루노, 저기... 그 사람들은

 

너도 봤다시피 그들은
절대 사람이 아니란다

 

브루노, 누가 그걸
농장이라 그러든?

 

- 마리아였니?
- 아뇨

 

그거 농장 아니었어요?

 

그래

 

그게 아빠의 새 임무 아니에요?

 

아빠가 여기서 하는 일에
대해 알아야 해, 브루노

 

그건 우리 나라와 네게
아주 중요하단다

 

우린 이 세상을 네가 자라기에
더 좋은 곳으로 만들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단다

 

그치만 아빤 농부가 아니라
군인이잖아요?

 

브루노, 엄마랑 가서 부엌
정리하는 것 좀 도와줄래?

 

그래도 아직은 그 애들이랑
놀 수 있는 거죠?

 

안 될 것 같구나, 브루노

 

네 말처럼 그들은 좀... 이상하더구나

 

그들은 좀 달라

 

걱정 마, 아가
새 친구를 찾아낼 거야

 

그들은 농장 사람들 같진 않을 거야

 

여보, 약속했잖아요

 

- 멀리 떨어져 있댔잖아요?
- 그렇지

 

애가 침실 창문으로 그걸 볼 줄
내가 어찌 알았겠어?

 

그들 중 한 명이
우리 부엌에 왔었어요

 

- 브루노 도련님, 오늘은 좀 어때요?
- 따분해

 

2주 동안 매일 똑같은 말이군요

 

- 진짜야
- 그럼 밖에 나가서 놀든가요

 

- 누구랑 놀아?
- 저야 모르죠, 그레텔?

 

- 그럼 자기만의 재밌는 걸 만들든가요
- 나도 그럴려고 애쓰고 있다구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앉아서 청승만 떤다고
더 행복해지는 건 아니에요

 

- 브루노, 뭐 하는 거니?
- 탐험요!

 

안 돼! 뒤에 있으면 안 돼
거긴 제한 구역이라고 했잖아

 

- 앞에서만 탐험해
- 그치만 거긴 다 했어요

 

- 그럼 다른 거라도 찾아보든가
- 어떤 거요?

 

일단 돌아와서 같이
생각해 보자꾸나

 

애들아, 오늘은 뭘 했니?

 

- 어제랑 같은 거요
- 그게 뭔데?

 

- 그제랑 똑같은 거요
- 탐험하러 나간 것 말고

 

- 전 탐험이 좋아요
- 어디 갔는데?

 

전 뒤뜰을 조사하고 싶었는데
엄마가 못 하게 했어요

 

뒤뜰?

 

어림도 없지

 

네 친구들이 무척
그리울 거란 거 안다

 

학교도 그리워요

 

네 입에서 그런 말
들을 줄 꿈에도 몰랐다

 

어쨌거나 오랫동안
그립진 않게 될 게다

 

- 정말요?
- 너희들을 위해 가정교사를 초빙했다

 

리스트 씨가 일주일에
두 번씩 방문할 거다

 

그럼 우린 학교에 안 가요?

 

학교가 여기로 오는 거예요?

 

낡은 자전거를 타고 오겠지

 

이건 ...이 없는 새네요...

 

안녕, 꼬맹이
오늘 아침은 어떠냐?

 

- 부탁 하나 해도 돼요?
- 그래, 해 봐

 

남는 타이어 있어요?

 

오래된 거요
트럭 같은 데서 나온 거요?

 

이 주변에서 딱 하나
본 것도 같은데

 

마인베르크 대위 거야

 

- 그 분이 그걸 쓰고 있어요?
- 응, 그 분이 무척 아끼는 거지

 

그만 하세요, 못 알아듣잖아요
쟨 겨우 8살이에요

 

누난 겨우 12살이잖아
그러니 나이 많은 척 그만 해

 

어쨌거나 그 타이어로 뭐 하려고?

 

- 그네 만들려고
- 그네?

 

그거 재미있군

 

너!

 

이리 와, 당장

 

빨리!

 

이 앨 뒤뜰로 데려가서

 

거기에 타이어가 몇 개 있으니
하나 고르게 해

 

그가 부탁한 곳에 옮겨주도록 해
알아들었어?

 

그럼, 꼬맹이
뭘 기다리고 섰어?

 

이거 어떠냐?

 

우리 엄만 어딨어요?

 

외출하셨다

 

- 언제 돌아와요?
- 곧 오실 게다

 

걱정 마라

 

- 피를 많이 흘려 죽을지도 몰라요
- 아냐, 안 그래

 

- 병원에 가야 되나요?
- 아냐, 조금 베었을 뿐이야

 

참아, 그리 심한 게 아냐

 

괜찮아

 

- 이름이 뭐예요?
- 파벨

 

아직 몇 분 동안은 앉아 있어야 해

 

다시 이렇게 걷기 전에 말이다

 

엄마한테 무슨 일인지
말할 건가요?

 

엄마 스스로 알아보실 것 같구나

 

엄만 절 의사한테 데려갈 거예요

 

안 그러실걸

 

- 보기보다 나빠질 수도 있어요
- 그렇지 않아

 

그걸 어떻게 아세요?
의사도 아니면서

 

- 나 의사 맞아
- 아뇨, 의사 아니에요

 

감자나 깎으면서

 

난 의사였어

 

내가...

 

여기 오기 전에는

 

아저씨가 의사였다면
그리 좋은 의사는 아니었겠네요

 

넌 커서 뭐가 되고 싶으냐?

 

난 알지, 탐험가

 

그걸 어떻게 아세요?

 

그건 농장에 근사할까요?

 

브루노, 무슨 일이니?

 

그네를 타다 넘어져서
무릎을 베었는데

 

파벨이 절 데려와서
붕대를 감아줬어요

 

- 네 방에 가거라
- 파벨이 말하길...

 

입씨름 말고 네 방에 가렴

 

고마워요

 

누나가 보는 건 불공평해

 

바꾸자는 게 아냐

 

학교가 이리 오고 있어

 

아니, 난 최근의 역사를 말한 거다

 

- 너희들 시사 문제에 흥미가 있니?
- 네, 무척요

 

그럼 너흰 우리
위대한 조국이 이윽고

 

자신의 본분을 깨우친
상황도 알겠구나

 

네, 전 기회 있을 때마다 신문을 읽었고
아빠의 부관 중 한 명은 제게

 

모든 일의 최신 정보를
알려주고 있어요

 

좋아. 브루노, 넌?
신문을 읽어 본 적 있니?

 

- 다른 건 읽어 본 적 있니?
- 책이요

 

좋아, 어떤 책인데?

 

대부분 모험책이에요

 

아시잖아요, 빛나는 갑옷을 입은 기사는
이상한 나라 같은 걸 탐험하고

 

바보 같은 공주는 항상
방해가 되는 얘기들요

 

그래서 내가 도와주러 여기 온 거란다
몇 살 먹었니, 브루노? 8살?

 

이젠 그런 공상책들은
네 머릿속에서 지우고

 

사실에 대해서 배울 때란다

 

네 마음을 진정한 세계로
돌릴 때라고 생각한다

 

난 그게 완벽한 시작이
될 거라 믿는다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안녕

 

난 탐험 중이야

 

- 넌 뭐 하고 있니?
- 우린... 새 막사를 짓고 있어

 

거긴 네 친구들 많니?

 

약간, 근데 많이 싸워

 

그래서 난 여기 있는 걸 좋아해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거든

 

- 난 브루노야
- 난 슈무엘

 

- 뭐라고?
- 슈무엘이라고

 

그게 네 이름이야? 여태껏
들어 본 적도 없는 이름이네

 

나도 브루노란 이름은
한 번도 못 들어 봤어

 

근데 슈뮤엘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난 저 집에 살아, 저 뒤에

 

- 혹시 먹을 것 좀 있니?
- 아니

 

배고프니?

 

넌 몇 살이야?

 

- 여덟 살
- 나도!

 

이건 불공평해, 난 집에서
꼼짝도 못 하는 동안

 

넌 여기서 친구들이랑
종일 놀고 있구

 

- 논다고?
- 음, 그 숫자

 

- 그거 게임의 일부 같은 거야?
- 그냥 내 번호야

 

다들 각자 다른 번호를 갖고 있어

 

알았어, 근데 그 다음엔?

 

- 이젠 돌아가야 돼!
- 정말?

 

응

 

만나서 반가웠어, 슈무엘

 

나도, 브루노

 

안녕

 

엄마, 제 축구공 못 찾겠어요

 

음, 네 선반에 있겠지, 아가

 

없어요, 찾아봤어요

 

초콜릿 좀 먹어도 돼요?

 

그래, 한 조각만

 

브루노?

 

- 지하실은 찾아봤니?
- 지하실요?

 

네 축구공 말이야

 

이런!

 

- 누나, 누나 것... 봤어
- 내 것 뭐?

 

누나 인형들이 전부 지하실에 있어

 

인형은 애들이나 갖고 노는 거지

 

한심한 인형이나 갖고
노는 건 옳지 않아

 

사람들이 조국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는 동안엔 말이야

 

- "내 민족의 밀도는 곧 나의 밀도"
- 운명*
(*운명과 밀도의 철자가 유사함)

 

"민족의 고통과 슬픔,
기쁨과 비탄은 내 것이다"

 

"난 조국의 부활을
이룩해 내야 한다"

 

"우리 민족의 역사는
위대하고 영광스럽다"

 

12시예요

 

- 뭐라고?
- 끝날 시간 아녜요?

 

브루노, 수업 종료 결정은
선생님이 하는 거다

 

학생이 아니라
그러니 넌 계속 하거라

 

브루노, 거기 있었구나

 

엄마 한 시간 정도 시내에
나갈 건데 같이 갈래?

 

그네 조심해서 타렴

 

고마워요

 

뭐 좀 물어봐도 돼?

 

왜 사람들이 종일
잠옷을 입고 있어?

 

- 잠옷이 아니야
- 음, 그렇군

 

우리 옷을 다 가져가 버려서
이걸 입어야 했어

 

- 누가 그랬는데?
- 군인들이

 

군인들이? 왜?

 

난 군인들 싫어, 넌?

 

난 무척 좋아해
우리 아빤 군인이야

 

그치만 이유 없이 사람들
옷을 가져가진 않아

 

그럼 왜 그런 거지?

 

우리 아빤 중요한 일을 하셔

 

모두를 위해 더 좋게 만드는
임무를 맡고 계셔

 

- 그럼 네 아빤 농부셔?
- 아니, 시계공이셔

 

아니 이셨지, 지금은 대부분의
시간에 신발을 고치셔

 

어떻게 어른들이 자기
하고 싶은 일도 못 정하고

 

클 수 있었는지 정말 우스워
파벨처럼

 

그 사람 아니? 거기 살아

 

그 아저씬 의사였는데
감자를 깎으려고 모든 걸 포기했대

 

하나 더 물어도 돼?

 

저 굴뚝에선 뭘 태우는 거야?

 

며칠 전에 저걸 보러 갔었어
건초 같은 걸 많이 태우나 봐?

 

나도 몰라
우린 저기에 못 가

 

엄만 낡은 옷을 태우는 거래

 

뭐든 간에 냄새가 아주 고약해

 

네가 초콜릿을 안 잊었더라면 좋았을걸

 

그러게, 미안해

 

알았다! 언제 네가 우리 집에
저녁 먹으러 올 수도 있겠다

 

이것 때문에 난 못 가

 

이건 짐승들이 못 나가게
막아 놓은 것 아냐?

 

짐승들? 아냐, 사람들이
못 나가게 해 놓은 거야

 

넌 밖에 못 나가니?

 

- 왜? 무슨 짓을 했길래?
- 난 유대인이야

 

이제 그만 가 봐야겠다

 

- 내일도 여기 올 거야?
- 노력해 볼게

 

- 그럼 잘 있어!
- 안녕

 

작은 선물이다, 애야

 

고마워요, 엄마

 

- 브루노 봤니?
- 밖에서 그네 타고 있겠죠

 

네, 목요일이 좋겠네요
두 분을 모셔오도록 차를 부를게요

 

할머니랑 할아버지 오세요?

 

누나, 며칠 전에 고약한
냄새 맡은 적 있어?

 

- 굴뚝에서 나오는 거?
- 어떻게 편찮으신데요?

 

제가 그네 타다 떨어진 날요

 

- 엄마도 그 냄새 맡으셨어요?
- 아버지

 

엄마

 

어머니 바꿔 주세요

 

네, 엄마 목소리 들려요

 

네, 기대하고 있을게요
안녕히 계세요

 

- 할머닌 안 오신대요?
- 응

 

할머닌 좀 편찮으시지만
할아버진 오신댄다

 

- 아빠도 그 냄새 맡으셨어요?
- 뭘?

 

굴뚝에서 나오는 고약한 냄새요
무슨 냄새죠?

 

고무 같은 걸 태우는 거겠지

 

- 봐라
- 뭘요?

 

- 야!
- 그레텔

 

야, 이건 불공평해!

 

- 그레텔
- 왜요?

 

게임일 뿐이야

 

여보, 당신이 초빙한 그 가정교사는

 

그레텔과 브루노 같은 어린
애들한텐 일반적인 걸 가르치겠죠?

 

그럴 거야, 그건 왜?

 

혹시 애들한테 뭘
가르치는지 아세요?

 

그레텔이 좀...
변해 가는 것 같아요

 

모든 애들이 그만한 때
받아야 되는 걸 교육받고 있어

 

애들이 뒤쳐지면 안 되지

 

걱정 마

 

자러 가자고

 

"유대인은 우릴 중상하고
우리의 적들을 부추겼다"

 

"유대인은 못된 책을 통해
우릴 타락시켰다"

 

"그는 우리 문학과 음악을 조롱했다"

 

"그의 악영향은 사방에 끼쳐
모든 걸 파괴했고"

 

"결국 우리 조국을 붕괴시키는
결과를 낳았고"

 

- "또한..."
- 응, 브루노

 

이해가 안 돼요

 

한 나라의 붕괴가
이 한 사람 때문이라구요?

 

여기선 모든 유대인종을
뜻하는 거란다

 

단지 한 사람이었다면

 

난 분명 그에 대해서
무슨 일이든 했을 거다

 

그렇지만 훌륭한 유대인도
있잖아요, 안 그래요?

 

브루노, 네가 훌륭한
유대인을 발견한다면

 

넌 세계 최고의 탐험가가
될지도 모르겠구나

 

계속하렴, 그레텔

 

"유대인의 목표는 인류의
지배자가 되는 것이다"

 

"유대인은 창조적이 아니라 파괴적이다"

 

"그는 문화의 적(敵)이다"

 

"유대인들 때문에 수천 명의
독일인들이 가난해졌다"

 

브루노 도련님

 

뭐 하세요? 방금 점심
드셨잖아요, 안 그래요?

 

산책 가려고 그랬어
배고파질 것 같아서

 

그래도 책가방을 엉망으로 만들면
안 되죠, 이리 가져오세요

 

- 제가 잘 싸 드릴게요
- 아냐, 신경 안 써도 돼

 

브루노, 그게 뭐니?

 

책가방 가지고 뭐 하고 있니?

 

리스트 선생님께서 책을 좀 주셨어요
들고 나가 그네에서 읽으려구요

 

- 좀 보자
- 뭘요?

 

- 책 말이야
- 안 돼요

 

브루노, 리스트 선생님이 무슨 책을
주셨는지 보고 싶어서 그래

 

- 거짓말이에요
- 뭐라고?

 

모험책을 좀

 

챙겼어요

 

좋아, 그럼 가 보렴

 

마리아, 오늘 저녁엔
2인분 더 준비해

 

시아버님께서 오실 거고

 

코틀러 대위도 함께할 거야

 

자

 

왜 그래?

 

- 또 던지지 마
- 뭐? 어째서?

 

- 위험해
- 위험?

 

공일 뿐인데 뭐, 어서

 

노는 거 안 좋아해?

 

- 공놀이만 안 좋아해?
- 여기선 안 돼

 

- 그 숫자 게임은 어떻게 하는지 말해줘
- 게임이 아니라고 했잖아

 

우린 모두 번호가 있어

 

슈무엘!

 

브루노! 뭐 하고 있었니?

 

공이 밖으로 나가서
방금 가져온 거예요

 

그들이 탈 땐 더 악취가
나는군요, 안 그렇습니까?

 

뭐라구요?

 

전 사모님께서도...

 

여보, 난 비밀 유지를 맹세했어

 

- 자기 마누라한테도요
- 그래

 

난 내 인생에 걸고 맹세했어
알아듣겠어?

 

여보, 당신 또한 믿잖아

 

- 당신도 이 나라가 강해지길 원하고...
- 아뇨, 여보. 아녜요! 저건 아녜요!

 

어떻게 그럴 수...

 

- 난 군인이니까
- 어떻게 그럴 수...

 

- 군인은 전쟁과 싸워
- 저건 전쟁이 아녜요!

 

그것도 일부야!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고!

 

당신을 포함한 우리 모두가
바라는 조국은

 

저 작업 없인 달성될 수 없어!

 

- 여보, 여보
- 다가오지 말아요! 저리 가요!

 

할아버지 오셨어요

 

- 도저히 믿을 수 없어
- 할아버지 오셨어요

 

금방 끝날 거다

 

이걸 누가 말해줬지?

 

할머닌 어떠세요?

 

날씨에 약간 문제가
있을까 걱정이구나

 

낯간지런 얘기지만 할머닌
너흴 만나길 고대했지

 

- 다음엔 오시겠지, 좀 좋아지시면
- 물론이지

 

있잖냐, 랄프
네 엄마 진짜 많이 아프다

 

네 엄만 몇 주 전부터
이번 방문 얘길 했지

 

그것 때문에 더 편찮으셨을 거예요

 

네 아빠 말론 너희들
가정교사를 뒀다더구나

 

네, 훌륭한 분이세요

 

그치만 어떤 모험책도
못 읽게 해요

 

완전 지루한 옛 역사만 공부해요

 

내 한마디하마, 아가

 

역사가 없었다면 우린 이 식탁에
앉아 있지도 못 했을 거다

 

네 아빠가 여기서 하시는 일은

 

역사를 만드는 거지

 

내가 네 나이 때 역사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주제였지

 

우리 아버진 무척 언짢아하셨지만

 

어째서?

 

아버진 대학에서 문학 교수님이셨죠

 

정말? 아직도 가르치시나?

 

-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 모른다고?

 

아버지와 전 연락이 없습니다
아버진 예전에 이 나라를 떠나셨죠

 

정말인가, 언제?

 

한 4년 됐습니다, 사령관님

 

하지만 그리 늙진 않았겠지
몇인가? 아직 40대나 40대 후반쯤?

 

어디로 가셨는데?

 

코틀러 대위

 

문학 교수라는 자네 부친,
어디로 가셨나?

 

스위스였을 겁니다, 사령관님

 

그를 가장 필요로 할 때 조국을

 

떠나기로 한 게 정말 이상하군

 

조국의 재건을 위해 모두들 각자의
본분이 요구될 때 말이야

 

와인 좀 더!

 

- 이유가 뭐였나?
- 결핵 환자였다면요?

 

부친이 바람 쐬러 거길 갔나?

 

제가 잘 모를 수도 있습니다, 사령관님
부친께 여쭤보시죠

 

음, 그게 더 힘들 수도 있지
안 그런가?

 

스위스에서 부친과 같이 있는 게

 

빨리 좀!

 

오늘 밤 왜 그러십니까?

 

그래, 그게 다일 수도 있지
부친이 아파서였겠지

 

안 그럼 분명 불화 때문이겠지

 

- 내 말은 정부 정책과 말이야
- 그들 얘긴 들었다

 

그들 대부분은 동요됐거나
분명 겁쟁이들이거나

 

- 다들 매국노라고 할 수 있지
- 아무렴

 

생각컨대 자네 부친의 경우라면

 

자넨 상관에게 보고해야 하고
그게 자네 의무지

 

코틀러 대위!

 

이런 머저리 유대놈! 쓰레기!

 

여보!

 

유대놈!

 

- 아빤 앉아만 계셨어
- 아빠한테 뭘 바란 건데?

 

유대인은 그래도 싸

 

그 농장에 대해 뭐 좀 물어봐도 돼?

 

브루노, 아직도 그걸
농장이라고 생각해?

 

그건 수용소야
포로 수용소라는 건데

 

물론 유대인 용이지

 

유대인만?

 

그들이 최고의 일꾼이라서?

 

그들에겐 좋기 때문에
그 안에 있는 거야

 

그들은 아무짝에도
좋은 게 없어

 

그들은 악하기 때문에
거기 있는 거야

 

- 그들은 적이야
- 적이라고?

 

- 그럼 우린 싸우고 있어야지...
- 그들은 악마야, 브루노

 

악마, 위험한 해충이야

 

그들 때문에 우리가
1차 대전에서 진 거야

 

리스트 선생님께서 우리한테
말씀하신 거 하나도 안 들었니?

 

응, 별로

 

아빤 무서운 사람 아니지, 그치?
아빤 좋은 분이야

 

- 당연하지
- 그치만 끔찍한 곳을 맡고 계셔

 

그들에게만 무서우신 거야, 브루노

 

우린 이제 전보다 더욱
아빨 자랑스럽게 여겨야 돼

 

아빤 이 나라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계셔

 

네 말처럼 그들은 좀...
이상하더구나

 

그들은 좀 달라

 

그들은 적이야, 브루노

 

악마, 위험한 해충이야

 

너도 봤다시피 그들은
절대 사람이 아니란다

 

여기서 뭐 해?

 

이 컵을 깨끗이 닦도록
손이 작은 사람을 원했어

 

너랑 난 친구가
될 수 없을 것 같아

 

서로 적이 된단 뜻이지
너도 그거 알았어?

 

좀 먹을래?

 

- 네 아빤 어때?
- 어떠냐니?

 

좋은 분이셔?

 

아니란 생각은 안 해 봤어?

 

네 아빠가 자랑스럽니?

 

넌 안 그래?

 

그 수용소 안은 정말 끔찍하니?

 

이 집안에서 어떻게 감히
사람들과 얘길 해?

 

이 자식이 감히!

 

먹고 있냐?

 

음식을 훔쳐 먹고 있는 거냐?

 

- 대답해!
- 아뇨, 쟤가 줬어요

 

제 친구예요

 

뭐야?

 

꼬맹이

 

이 유대놈 알아?

 

이 유대놈 아냐고?

 

아뇨, 전 그냥 걷고 있었는데
쟤가 혼자 먹고 있었어요

 

쟤를 본 적도 없다구요

 

너, 유리잔 청소 마무리해

 

돌아와서 도둑질하는 쥐새끼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말해주지
가자

 

여기 새로 도착한 캠프 안의 삶이
일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과

 

자신들의 여가를

 

충분히 즐길 기회가 있다는 걸
알게 돼서 기쁩니다

 

일꾼들은 철공소나 공사장

 

신발 공장 등에서 하루의 끝을

 

캠프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종류의
오락을 통해 즐길 수 있습니다

 

단체 스포츠는 매우 인기 있죠

 

물론 뛰지 않는 사람들은
구경하는 걸 즐깁니다

 

하루 일과의 끝

 

중앙에 위치한 카페는
친구나 가족과 함께

 

왕성하고 영양가 있는 식사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죠

 

아이들은 특히 빵과 케이크를 즐기죠

 

가끔씩 저녁엔
방문 중인 오케스트라나

 

실로 재능 있는 음악가에 의해
캠프 내에 자체적으로

 

음악회가 열리는데
늘 참석객이 많습니다

 

성인과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에서의 독서나

 

도예, 요리, 예술 및 원예 등
다른 여가도 있습니다

 

캠프 내에서는 사람들이 원하는
대부분의 활동이 가능합니다

 

멋지군

 

- 브라보, 훌륭해
- 고맙습니다

 

잘 있어라, 꼬맹이

 

슈무엘! 슈무엘!

 

이해가 안 돼

 

수용소에 관한 영화를 봤는데

 

무척 근사해 보였어

 

내가 왜 그랬는지 몰라

 

누나랑 사람들이 하는 얘길
모두 들었고

 

그 군인이 너무 무서웠어

 

며칠 동안 여기 왔었는데
통 안 보이더라

 

우린 이젠 친구가
아니라고 생각했어

 

슈무엘, 그 일은 정말 미안해
우린 아직 친구지, 안 그래?

 

요즘 커트는 어딨어요?
한동안 못 봤어요

 

- 커트가 누군데?
- 코틀러 대위요

 

그는 전방으로 전출됐다

 

거기에선 그의 청춘과 열정이

 

더 유용하게 쓰일 것 같았다

 

사령관님, 전화 왔습니다

 

그레텔, 실은 아빠가
그리 보낸 거란다

 

당에 대한 자기 부친의
충성심 결여를

 

당국에 알리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지

 

그건 그의 의무였고
난 더할 수도 있었어

 

- 그의 불운이었군요
- 불운이라고?

 

어머닌 안 그런데 불충한 아버질
둔 게 불운이라는 거죠

 

누구는 자기 모친을
보고할 필요는 없겠죠

 

- 뭐?
- 파벨은 언제 돌아와요?

 

- 엄마?
- 안 와, 바보야

 

아버지셔, 폭격당하셨대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

 

"...우리와 모든 잠든 이를"
(*카톨릭이 아니다보니 오역의 우려가 있습니다)

 

"위해서 얻은 승리"

 

"아직 영원한 유대감을 지니고 있는
저희를 지켜 주시고"

 

"지상에 임하실 주님을 기다리는"

 

"모든 이들과 주님과 함께
천국에 있는 그들과"

 

"영원히 살아계시고 통치하시며"

 

"부활이요 생명이신
성신과 성령의 일체이신"

 

"영원히 한 분이신 주님, 아멘"

 

아버님께서 저러실 순 없어요
어머님은 원치 않으실 거예요

 

할 수 있어

 

"전능하신 주님..."

 

장례식에 가 본 적 있어?

 

우리 할머니와 할아버진 모두
여기 오신 후 바로 돌아가셨는데

 

장례식 같은 건 없었어

 

저걸 저쪽에서 저기로

 

두 분이 같은 시간에 돌아가셨어?

 

어떻게?

 

나도 몰라

 

아빠 말론 여기 오는 길에
병에 걸리신 것 같대

 

우리가 여기 도착하자마자
병원에 가셔야 했어

 

다신 그 분들을 못 봤어

 

참 웃기지

 

좀 더 재미있는 걸
할 수 있으면 좋겠다

 

- 그걸 저기서 저쪽으로
- 이거?

 

- 이거?
- 아니, 그거

 

- 이걸 여기로?
- 아니, 저기로!

 

- 여기로?
- 아니

 

- 여기!
- 아니

 

- 네가 다신 안 떠났으면 좋겠어
- 응, 나도 그래

 

당신이 그럴 순 없어!

 

- 제 행동이 어때서요?
- 계속 이럴 순 없어!

 

알아요. 난 더는
견딜 수 없어요, 여보

 

난 여기 있기 싫고
그 일부가 되는 것도 싫어요

 

이유가 있을 거라곤
생각 안 해?

 

- 이유요?
- 내가 지금 제 가족 하나

 

통제를 못 한다면 내 업무 수행
능력에 대해 뭐라 말하겠어?

 

- 업무요? 당신은 그걸 그리 불러요?
- 정신 차려, 이 여자야

 

좋아요, 그냥 간과했군요

 

내가 괴물과 결혼했단
사실을 간과했군요!

 

어머님도 당신을 사랑할 순
없었을 거예요

 

여기가 맘에 드니?

 

네, 무척요

 

그레텔, 너는?

 

저두요, 그치만 집이 그리워요
친구들도 그립구요

 

그래, 잘 안다. 브루노 너도
네 친구들이 무척 그립겠지

 

아뇨. 이젠 아녜요
정말요

 

아빤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데
기회가 생긴다면

 

너흰 어디에서 살고 싶니?

 

- 집에 돌아가나요?
- 아니, 아직 베를린은 아냐

 

어디 안전한 곳, 예를 들어
로티 숙모가 사는 하이델베르크나

 

우리 다요? 아빠도요?

 

아니, 그건 아직은
어려울 것 같구나

 

아빤 여기 머물면서
업무를 끝마쳐야 해

 

보렴, 마침 너희 엄마가 찾았단다

 

엄만 당장 너희들이 다른 곳에서
시간을 보냈으면 한단다

 

그렇게들 할래?

 

브루노, 살면서 우린 하기 싫은 일도
해야만 할 때가 있단다

 

가장 중요한 것은 네 엄마는
여긴 너희들이

 

유년기를 보내기엔 적합치 않은
곳이라 여긴다는 거고

 

아빠도 생각해 보니 엄마 말이
옳다는 걸 깨달았단다

 

- 그치만 아빠...
- 안 돼!

 

이젠 떠날 때가 됐다

 

별일 없는 거지?

 

아빠를 못 찾겠어

 

아빤 어떤 아저씨들이랑
다른 의무 작업을

 

나가셨는데 다들 안 돌아왔어

 

나도 안 좋은 소식이 있어
나 멀리 떠나

 

이번엔 얼마나 오랜데?

 

그래서 안 좋댔잖아, 영영이야

 

엄만 여긴 애들이 있을 곳이 못 된대
어리석은 곳이래

 

- 언제 가는데?
- 내일, 점심 후에

 

그럼 다신 널 못 보는 거야?

 

응, 그러겠지. 너만 좋다면
모두들 다시 함께 만나면

 

휴일에 베를린에 올 수도 있어

 

네 아빠 찾는 거 도와줄 수
있으면 좋겠다

 

널 실망시켰던 일을 정말로
갚아주고 싶어

 

그랬을 거야, 안 그래?
아빠 찾는 거 도와줄까?

 

굉장할 거야
비밀 작전처럼

 

- 밑을 팔 수도 있겠다
- 뭐? 뭘로?

 

- 없지만 뭔가 가져올 수도 있어
- 여기 오고 싶지도 않으면서

 

봐!

 

- 내가 네 쪽으로 갈 수도 있어
- 그 말의 요점이 뭔데?

 

네 아빠가 이쪽에 계신 게
아니잖아, 그렇지?

 

그치만 내가 통과해서 가면
딱 표가 나겠지, 안 그래?

 

난 너랑 같진 않으니

 

나처럼 될 수도 있어

 

나처럼 옷을 입고
네 머릴 자르면

 

내 머린 안 자를 거야

 

- 모자로 가리면 되겠다
- 내 잠옷은 색깔이 달라

 

내가 가져올 수도 있어
막사에 수천 개나 있어

 

그럼 그렇게 할래?

 

- 그러고 싶어
- 네가 정말 그러겠다고?

 

- 네 아빠 찾는 걸 돕고 싶어
- 난 가야 해

 

그럼 내일이야?
큰 샌드위치도 가져올게

 

그리고 잠옷도 잊지 마!

 

브루노?

 

엄마, 나가서 그네 타고
놀아도 돼요?

 

- 브루노
- 마지막 기회예요

 

알았다, 가 보렴

 

- 네가 안 오는 줄 알았어!
- 미안해,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았어

 

오늘 여기로 외출할 일은 없었거든
너 잠옷 잊었구나!

 

- 샌드위치 가져왔어?
- 널 실망시킬까 봐?

 

슈무엘

 

자

 

나 어때?

 

좋아, 가 보자

 

브루노?

 

충분해

 

가서 네 아빠를 찾자

 

빨리 와!

 

브루노 도련님?

 

슈무엘

 

- 카페 좀 갈 수 있어? 아님 뭐든?
- 카페?

 

- 집에 가 봐야겠어
- 아빤 어쩌고?

 

그래

 

우리 막사부터 찾아보자

 

브루노?

 

얼른 와

 

아빠?

 

일어서! 일어서!

 

- 무슨 일이야?
- 나도 몰라

 

우린 가끔 행진하러 가

 

움직여! 일어서!

 

일어나, 움직여!

 

브루노!

 

분명 밖에 있을 거예요, 마님

 

브루노!

 

브루노?

 

- 움직여!
- 빨리!

 

일어나!

 

일어나, 어서!

 

빨리들 내보내!

 

...매주 능력이 거의 3배가

 

될 수 있다는 뜻이지

 

그래서 이번 여름 끝쯤엔...

 

- 여보
- 여보, 나 회의 중이야

 

브루노가 실종됐어요

 

서둘러!

 

여기서 기다려!

 

빨리!

 

어서 가! 어서!

 

줄들 맞춰!

 

너, 빨리!

 

브루노!

 

빨리 가!

 

계속 가

 

브루노!

 

괜찮아, 여기서 비가
그칠 때까지 기다리자

 

옷들 벗어!

 

우리 어디 가는 거야?

 

아녜요, 그냥 샤워예요

 

샤워?

 

문 열어! 문 열어!

 

찾아봐!

 

브루노!

 

srt 2 smi : 초코파이
한글 번역 : 초코파이
http://blog.naver.com/charmsol.do

 

자막 최초 배포처 : 씨네스트
(http://cineast.co.kr)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영화 커뮤니티!

 

- Move!
- Move it!

 

Move!

 

Move!

 

Now!

 

It's me
home.

 

- Bye, Bruno!
- Bye, Bruno!

 

- Hello, sweetheart.
- Mum, what's going on?

 

- We're celebrating.
- Celebrating?

 

Your father's been given a promotion.

 

- That means a better job.
- I know what promotion is.

 

So we're having a little party
to celebrate.

 

He's still going to be a soldier though,
isn't he?

 

Yes, my lamb.
Yes, just a more important one now.

 

There's some even more exciting news,

 

but I think Dad wanted
to tell you about that himself.

 

- Moving? Where to?
- To the countryside.

 

That's miles away.
What about Karl and Leon and Martin?

 

Sweetheart, I know it's hard,

 

but we're all having to say goodbye
to our friends for the time being.

 

Anyway, we'll make new ones
where we're going. Won't we?

 

Of course you are.
You'll make lots of new friends.

 

Bruno, you can have your friends
around in the morning before we go.

 

Think of it as an adventure,
like in one of your books.

 

But this is the best house ever.

 

Well, you never know. The house
we're going to might be even better.

 

Dad says it's got a garden.

 

Look, the thing is, Bruno,
the thing about being a soldier,

 

is that life is not so much about choice,
it's more about duty,

 

so if your country needs
you to go somewhere, you go.

 

Now, of course, going somewhere else
is much easier

 

when you know that your family
are so delighted to go with you.

 

Bruno! You're getting bigger
every time I see you.

 

It's only been a week, Nathalie.

 

Well, perhaps it's me
that's getting smaller.

 

So, you two,

 

well, what do you think of all this?
Moving out of Berlin?

 

Well, Mummy and Daddy say
it's a good thing,

 

so I suppose it must be.

 

Children, be angels, will you?
Pass some food around.

 

Heil Hitler!

 

Congratulations.

 

- Doesn't he look wonderful?
- Absolutely.

 

I'm so proud of you, my boy.

 

Oh, dear. I sometimes wonder
if this is all down to me,

 

making you those costumes
for your little plays when you were tiny.

 

- You used to adore all that dressing up.
- Nathalie...

 

Does it still make you feel special,
Ralf dear?

 

The uniform and what it stands for?

 

Mother, it's a party.
Let's not spoil things.

 

Me, spoil things?

 

You should be careful.

 

Airing your views so publicly
could land you in trouble.

 

You know that.

 

So, how long are we losing you for,
my boy?

 

- Until the war is won, I would think.
- Well, not so long then.

 

Bruno!

 

All right, Bruno. Time to say goodbye.

 

- Bye-bye.
- Bye-bye!

 

"Time has come for me to sleep
Lord, I thank Thee for Thy keep

 

"Watch this night well over me
And teach me, Lord, to trust in Thee

 

"Care for children, sick and poor
Grant them, Lord, Thy blessing more

 

"And this I pray in Jesus' name
Care for my family just the same"

 

Amen.

 

Children, look. Look! Our new home.

 

I have some business to take care of.
I'll see you shortly.

 

Well, what do we think?

 

Come on. It's lovely.

 

You two choose your rooms.
I'll have Maria come

 

and help you unpack.

 

What do you think of it, Maria?
The new house.

 

It's not for me to say.

 

But it won't feel like home
until we make it feel like home, will it?

 

Is he already up?

 

Who was that?

 

One of your father's soldiers,
I suppose.

 

- He looked very serious.
- Well, they are, aren't they?

 

- Why are we whispering?
- I don't know.

 

- And play with who?
- The children over on the farm.

 

Farm? I didn't see a farm.
And that one, too.

 

You can only see it from my room.

 

And there are some children there?

 

- Yes, quite a few.
- That's good.

 

- So, I'll be able to play with them.
- I don't see why not.

 

I'll wait a little bit,
just to see what they're like,

 

- because they look a bit strange.
- The children do?

 

- Well, and the farmers.
- What sort of strange?

 

I'm sorry.

 

Vegetables.

 

There.

 

Bruno, have you unpacked everything?

 

Because I think you should
go back upstairs and finish off.

 

Thank you, ma'am.

 

Bruno.

 

- I told you they were strange.
- Who?

 

The farmers. They wear pyjamas.

 

Bruno, I was just
coming to look for you.

 

Well, thank you for that.
That was extremely useful.

 

- I'll be over to see you later.
- Of course, Herr Kommandant.

 

Come in.

 

Sit down, sit down.

 

Well, what do you think?

 

Oh, dear.

 

I want to go home.

 

You are home, Bruno.
Home is where the family is.

 

Isn't that right?

 

Bruno, you have to at least
give the place a chance.

 

I promise you,
it won't be long before you...

 

Why do the farmers wear pyjamas?
I can see them from my window.

 

The thing is, Bruno, those people...

 

Well, you see,
they're not really people at all.

 

Bruno, who told you it was a farm?

 

- Was it Maria?
- No.

 

It is a farm, isn't it?

 

Yes.

 

Is it to do with your new job?

 

All you need to know
about my work here, Bruno,

 

is that it's very important
to our country and to you.

 

We're working very hard
to make this world a better place

 

for you to grow up in.

 

But you're not a farmer.
You're a soldier.

 

Bruno, can you come and help me
finish sorting out in the kitchen?

 

I can still play with them, though?
The children.

 

I don't think so, Bruno. No.

 

Like you say, they're a bit strange.
A bit...

 

Well, they're different.

 

Don't worry, my darling.
We'll find you some new friends,

 

but they won't be the ones
from the farm.

 

Ralf, you promised.

 

- You said it was miles away.
- It is.

 

How was I to know he could see it
from the bedroom window?

 

There was one of them in our kitchen.

 

- Master Bruno, how are you today?
- Fed up.

 

You said the same thing
every day for two whole weeks.

 

- It's true.
- Well, you should be out playing.

 

- Playing with who?
- I don't know. Gretel?

 

- Well, you can make your own fun.
- That's what I'm trying to do.

 

One thing's for sure,

 

sitting around being miserable
won't make things any happier.

 

- Bruno, what are you doing?
- Exploring!

 

No! No, not in the back.
I told you, it's out of bounds.

 

- Explore at the front.
- But I've explored it all.

 

- Well, find something else to do.
- Like what?

 

Come back in now,
and we'll think of something.

 

So, children,
what are you doing today?

 

- Same as yesterday.
- And what was that?

 

- Same as the day before.
- Except you went exploring.

 

- I like exploring.
- Where did you go?

 

I wanted to look in the back garden,
but Mum wouldn't let me.

 

The back garden?

 

Well, God forbid.

 

I expect you'll be missing
those friends of yours.

 

I even miss school.

 

Well, I never thought
I'd hear you say that.

 

Anyway, you won't be missing it
for long.

 

- Really?
- I've arranged a tutor for you both.

 

A Herr Liszt
will be visiting twice a week.

 

So we're not going to school?

 

School's coming here?

 

On an old bicycle, I gather.

 

It's a bird without the...

 

Good morning, little man.
And how are you this morning?

 

- Can I ask you a favour?
- Well, you can ask.

 

Are there any spare tyres around?

 

An old one
from one of the trucks or something?

 

Well, the only spare tyre
I've seen around here

 

belongs to Lieutenant Meinberg.

 

- Well, is he using it?
- Yes, he's very attached to it.

 

Stop it. He doesn't understand.
He's only eight.

 

You're only 12,
so stop pretending you're any older.

 

What do you want a tyre for, anyway?

 

- I want to make a swing.
- A swing?

 

That does sound exciting.

 

You!

 

Here, now.

 

Move!

 

Take this boy to the outhouse
in the back garden.

 

There are some tyres in there.
He will select one.

 

You will carry it where he asks.
Do you understand?

 

Well, little man,
what are you waiting for?

 

How about this one?

 

Where's my mum?

 

She's out.

 

- When is she back?
- Soon, I expect.

 

But don't worry.

 

- But I might bleed to death.
- No, you won't.

 

- Will I need to go to hospital?
- No. It's only a small cut.

 

Come on. It's not that bad.

 

There, all better.

 

- What's your name?
- Pavel.

 

Now, you've got to sit still
for a few minutes

 

before you start
walking around on that again.

 

Will you tell my mum what happened?

 

I think she's going to see it for herself.

 

She'll probably take me to a doctor.

 

I don't think so.

 

- It could be worse than it looks.
- It isn't.

 

How would you know?
You're not a doctor.

 

- Yes, I am.
- No, you're not.

 

You peel potatoes.

 

I practised as a doctor.

 

Before I...

 

Before I came here.

 

You couldn't have been much good
then, if you had to practise.

 

Now, what are you going to be
when you grow up?

 

I know. An explorer.

 

How do you know that?

 

Is it nice on the farm?

 

Bruno. Bruno, what happened to you?

 

I made a swing,
but I fell off it and cut my knee.

 

But Pavel here, he carried me in
and put a bandage on it.

 

- Go to your room.
- But Pavel says I...

 

Don't argue. Go to your room.

 

Thank you.

 

It's not fair, you having this view.

 

Well, I'm not swapping.

 

I think school's here.

 

No, I mean more recent history.

 

- Are you interested in current affairs?
- Yes, very.

 

So, you'll be aware of the situation

 

in which our great nation
presently finds itself.

 

Yes. I read newspapers whenever I can
and one of Father's men

 

keeps me up to date
on everything that's happening.

 

Good. And you, Bruno.
Have you been reading newspapers?

 

- Have you been reading anything?
- Books.

 

Good. What sort of books?

 

Adventure books, mainly.

 

You know, knights in shining armour,
exploring strange lands and stuff,

 

and silly princesses
always getting in the way.

 

Well, this is why I'm here to help.
You're how old now, Bruno? Eight?

 

Time to get your head
out of those fiction books

 

and start learning about fact.

 

Time, I think,
to turn your mind to the real world,

 

and I believe
this would be the perfect start.

 

Die, die!

 

Die, die.

 

Hello.

 

I'm exploring.

 

- What are you doing?
- We're... We're building a new hut.

 

Have you got lots of friends over there?

 

A few. But we fight a lot.

 

That's why I like being out here.
I can be on my own.

 

- I'm Bruno.
- Shmuel.

 

- Sorry?
- I'm Shmuel.

 

That's your name? Never heard
of anyone called that before.

 

I've never heard
of anyone called Bruno.

 

But Shmuel. No one's called Shmuel.

 

I live in the house, back there.

 

- Have you got any food on you?
- No.

 

Are you hungry?

 

How old are you?

 

- Eight.
- Me, too!

 

It's not fair,
me being stuck over here on my own,

 

while you're over there,
playing with friends all day.

 

- Playing?
- Well, that number.

 

- Isn't it a part of a game or something?
- It's just my number.

 

Everyone gets given
a different number.

 

Right. Then what happens?

 

- I have to go back now!
- Really?

 

Yeah.

 

It was nice to meet you, Shmuel.

 

And you, Bruno.

 

Bye.

 

Mum, I can't find my football.

 

Well, it'll be
in one of your cupboards, sweet.

 

It isn't. I've looked.

 

Can I have a piece of chocolate?

 

A piece. Yes.

 

Bruno?

 

- Have you looked in the cellar?
- The cellar?

 

For your football.

 

Damn.

 

- Gretel, I've just seen all your...
- All my what?

 

All your dolls, down in the cellar.

 

Dolls are for little girls.

 

It's not right to play with silly toys

 

while people are away
risking their lives for the Fatherland.

 

- "My people's density is my density."
- Destiny.

 

"lts struggles and its sorrows,
its joys and its miseries are mine.

 

"I must work and create
for the resurrection of my Fatherland.

 

"The history of my people
is great and glorious."

 

And it's 12:00.

 

- I'm sorry?
- Isn't that when we finish?

 

The termination of the lesson
is for the tutor to decide, Bruno,

 

not the pupil.
Now, will you please continue.

 

Bruno, there you are.

 

I'm just going into town for an hour.
Do you want to come?

 

You be careful on that thing.

 

Thank you.

 

Can I ask you something?

 

Why do you people
wear pyjamas all day?

 

- They're not pyjamas.
- Well, those.

 

We have to.
They took all our other clothes away.

 

- Who did?
- The soldiers.

 

The soldiers? Why?

 

I don't like soldiers. Do you?

 

I do, quite. My dad's a soldier,

 

but not the sort that takes
people's clothes away for no reason.

 

What sort, then?

 

Well, he's the important sort.

 

He's in charge of making
everything better for everyone.

 

- So is your dad a farmer?
- No, he's a watchmaker.

 

Or was. Most of the time now,
he just mends boots.

 

It's funny how grown-ups
can't make their minds up

 

about what they want to do.
It's like Pavel.

 

Do you know him? Lives over there.

 

He used to be a doctor,
but gave it all up to peel potatoes.

 

Can I ask you another question?

 

What do you burn in those chimneys?

 

I saw them going the other day.
Is it just lots of hay and stuff?

 

I don't know.
We're not allowed over there.

 

Mama says it's old clothes.

 

Well, whatever it is, it smells horrid.

 

I wish
you'd remembered the chocolate.

 

Yes, I'm sorry.

 

I know! Perhaps you can come
and have supper with us sometime.

 

I can't, can I? Because of this.

 

But that's to stop
the animals getting out, isn't it?

 

Animals?
No, it's to stop people getting out.

 

Are you not allowed out?

 

- Why? What have you done?
- I'm a Jew.

 

I think I should go now.

 

- Will you be here tomorrow?
- I'll try.

 

- Goodbye, then!
- Bye.

 

Little present, sweetheart.

 

Thank you, Mummy.

 

- Have you seen Bruno?
- Outside on his swing, I think.

 

Yes, Thursday's perfect.
I'll have a car come to collect you both.

 

Are Grandma and Grandpa coming?

 

Hey, did you smell
that horrible smell the other day?

 

- Coming from the chimneys.
- What sort of ill?

 

The day I fell off the swing.

 

- Did you smell it, Mum?
- Father.

 

Mum.

 

Let me speak to her.

 

Yes, she is. I can hear her.

 

Yes. We look forward to it. Goodbye.

 

- Is Grandma not coming?
- No.

 

She's poorly, apparently,
but Grandpa's coming.

 

- Did you smell it, Dad?
- What?

 

That horrid smell from the chimneys.
What is it?

 

I think they just burn rubbish
there sometimes.

 

- Look.
- What?

 

- Hey!
- Gretel.

 

Hey, that's not fair!

 

- Gretel.
- What?

 

It's only a game.

 

Ralf, this tutor you brought in,

 

does he usually teach children
as young as Gretel and Bruno?

 

I believe so. Why?

 

Well, do we know
what he's teaching them?

 

Gretel seems to have become so...

 

They're being taught what all children
are being taught at the moment.

 

They mustn't get left behind.

 

Come on.

 

Let's get to bed.

 

"The Jew slandered us
and incited our enemies.

 

"The Jew corrupted us
through bad books.

 

"He mocked
our literature and our music.

 

"Everywhere, his influence
was destructive,

 

"the eventual result of which
was our nation's collapse,

 

- "and then..."
- Yes, Bruno.

 

I don't understand.

 

A nation's collapse
is all down to this one man?

 

The Jew here
means the entire Jewish race.

 

If it had been just one man,

 

I'm sure something
would've been done about him.

 

There is such a thing as a nice Jew,
though, isn't there?

 

I think, Bruno,
if you ever found a nice Jew,

 

you would be
the best explorer in the world.

 

Continue, Gretel.

 

"The aim of the Jew
is to become the ruler of humanity.

 

"The Jew is not creative,
but destructive.

 

"He is the enemy of culture.

 

"Thousands of Germans
have been made poor by the Jew."

 

Master Bruno.

 

What are you doing? You've just
had your lunch, haven't you?

 

I was going for a walk,
and I thought I might get peckish.

 

But don't make a mess of your satchel.
Bring it here.

 

- I'll wrap it properly for you.
- No. It's none of your business.

 

Bruno, what is it?

 

What are you doing with your satchel?

 

Herr Liszt gave us some books.
I'm going out on the swing to read.

 

- Let me see.
- What?

 

- The books.
- No.

 

Bruno, I just want to see
what books Herr Liszt has given you.

 

- I told a lie.
- What?

 

I've just got

 

adventure books.

 

Go on. Off you go, then.

 

Now, Maria,
there's two extra for supper tonight.

 

The Kommandant's father will be here,

 

and I believe
Lieutenant Kotler is joining us.

 

Here.

 

What's the matter?

 

- Don't throw it back.
- What? Why not?

 

- It's dangerous.
- Dangerous?

 

It's just a ball. Come on.

 

Do you not like playing?

 

- Just not ball games?
- Not here.

 

- Tell me how the number game works.
- I told you, it's not a game.

 

We just all have numbers.

 

Shmuel!

 

Bruno! What are you doing?

 

My ball went over.
I was just getting it back.

 

They smell even worse
when they burn, don't they?

 

What?

 

But, surely you...

 

Elsa, I was sworn to secrecy.

 

- From your own wife.
- Yes.

 

I took an oath upon my life.
Do you understand?

 

Elsa, you believe in this, too.

 

- You want this country to be strong...
- No, Ralf, no! No, not that!

 

How can you...

 

- Because I'm a soldier.
- How can you...

 

- Soldiers fight wars.
- That isn't war!

 

It's a part of it! It's a vital part of it!

 

The Fatherland we all desire,
all of us, you included,

 

cannot be achieved
without work such as this!

 

- Elsa. Elsa.
- Get away from me! Get away from me!

 

Grandpa's here.

 

- I don't believe this.
- Grandpa's here.

 

We'll be through in a moment.

 

Who told you about this?

 

How's Grandma?

 

She's a bit under the weather,
I'm afraid.

 

It's a shame, she was so much
looking forward to seeing you.

 

- Perhaps next time, if she feels up to it.
- Absolutely.

 

You know, Ralf,
your mother really is sick.

 

She's been talking about this visit
for weeks.

 

Maybe that's what's made her sick.

 

So, your father tells me
that you've got a tutor.

 

Yes. He's nice.

 

But he won't let us read
any adventure books.

 

All we do is boring, old history.

 

Let me tell you something, young man.

 

If it wasn't for history, we wouldn't
all be sitting around this table.

 

The work your father is doing here,

 

history in the making.

 

When I was your age, history was
my favourite subject by miles,

 

which obviously
didn't please my father.

 

Why not?

 

Well, he was a professor of literature
at the university.

 

Really, does he still teach?

 

- I don't really know.
- You don't know?

 

We're not in touch, my father and I.
He left the country some time ago.

 

Really, when?

 

About four years ago,
Herr Kommandant.

 

But surely he can't be very old.
What is he, still in his 40s, late 40s?

 

Where did he go?

 

Lieutenant Kotler,

 

your father, the professor of literature,
where did he go?

 

I believe it was Switzerland,
Herr Kommandant.

 

How strange that he should choose
to leave the Fatherland

 

at the very moment it needed him most.

 

Just when we're all required
to play our part in the national revival.

 

More wine!

 

What reason did he give?
Was he tubercular?

 

Did he go there to take the air?

 

I'm afraid I really don't know,
Herr Kommandant.

 

You'd have to ask him.

 

Well, that would be rather difficult,
wouldn't it?

 

With him being in Switzerland.

 

Come on!

 

What's the matter with you tonight?

 

Yes, perhaps that was it.
Perhaps he was ill.

 

Unless, of course,
he had disagreements.

 

- I mean, with government policy.
- One hears of such men.

 

Disturbed, most of them,
or just plain cowards.

 

- Even so, all of them traitors.
- Absolutely right.

 

Presumably,
if that was the case with your father,

 

you will have informed your superiors,
as is your duty.

 

Lieutenant Kotler!

 

You cretin Jew! Filth!

 

Ralf!

 

Jew!

 

- But Dad just sat there.
- What did you expect him to do?

 

The Jew deserved it.

 

Can I ask you something
about the farm?

 

Bruno, you don't still think it's a farm,
do you?

 

It's a camp. What's called a work camp.

 

For Jews, obviously.

 

Just Jews?

 

Because they're the best workers?

 

They're not in there
because they're good, silly.

 

They're no good at anything.

 

They're in there because they're evil.

 

- They're the enemy.
- The enemy?

 

- But I thought we were fighting...
- They're evil, Bruno.

 

Evil, dangerous vermin.

 

They're the reason
we lost the Great War.

 

Haven't you been listening to anything
Herr Liszt has been telling us?

 

No. Not really.

 

Dad's not horrible, is he?
He's a good man.

 

- Of course, he is.
- But he's in charge of a horrible place.

 

It's only horrible for them, Bruno.

 

We should be proud of Dad,
now more than ever before.

 

He's making the country great again.

 

Like you say, they're a bit strange.
A bit...

 

Well, they're different.

 

They're the enemy, Bruno.

 

Evil, dangerous vermin.

 

Well, you see,
they're not really people at all.

 

What are you doing here?

 

They wanted someone with tiny fingers
to clean all these.

 

We're not supposed to be friends,
you and me.

 

We're meant to be enemies.
Did you know that?

 

Do you want some?

 

- What's your dad like?
- What's he like?

 

Is he a good man?

 

You've never thought he wasn't?

 

And you're proud of him?

 

Aren't you proud of yours?

 

Is it really horrible in the camp?

 

How dare you
talk to people in the house.

 

How dare you!

 

Are you eating?

 

Have you been stealing food?

 

- Answer me!
- No, sir. He gave it to me.

 

He's my friend.

 

What?

 

Little man,

 

do you know this Jew?

 

Do you know this Jew?

 

No, I just walked in,
and he was helping himself.

 

I've never seen him before in my life.

 

You, finish cleaning the glasses.

 

When I come back,
we'll have a little chat

 

about what happens to rats who steal.
Come away.

 

New arrivals here are happy
to discover that life in the camp

 

is not all work.

 

And that there's
ample opportunity for leisure also.

 

At the end of their day
at the ironmongery

 

or the build or boot factory,
the workers can enjoy

 

the many forms of pastime
that the camp has to offer.

 

Organised sport is very popular.

 

Those that don't play
certainly enjoy watching.

 

At the end of the working day,

 

the centrally located caf?/i>
is the ideal place

 

for friends and families to join together
for a hearty and nutritious meal.

 

The children, in particular,
enjoy the pastries and cakes on offer.

 

In the evenings,
the occasional music concerts,

 

either by visiting orchestras
or, indeed, by talented musicians

 

from within the camp itself,
are always well attended.

 

Other recreations include
reading in the library,

 

pottery, cookery, art and horticulture
for adult and child alike.

 

Almost any activity one could wish for
is available within the camp.

 

Splendid.

 

- Bravo. Excellent.
- Thank you.

 

Goodbye, little man.

 

Shmuel! Shmuel!

 

I don't understand.

 

I saw a film about the camp,

 

and it looked so nice.

 

I don't know why I did it.

 

Gretel and everyone
were saying all these things,

 

and that soldier's so scary.

 

Been coming here for days,
but you were never here.

 

I thought maybe
we weren't friends any more.

 

Shmuel, I'm really sorry for what I did.
We are still friends, aren't we?

 

Where's Kurt these days?
I haven't seen him for ages.

 

- Who's Kurt?
- Lieutenant Kotler.

 

He's been moved to the front.

 

It was felt that
his youth and enthusiasm

 

would be put to better use there.

 

Herr Kommandant, telephone.

 

In actual fact, Gretel, he was sent there

 

because he failed
to inform the authorities

 

of his father's
lack of loyalty to the Party.

 

Which was his duty, I might add.

 

- Which was his bad luck.
- Bad luck?

 

Well, bad luck that it was his father
who was disloyal, and not his mother.

 

One presumably
doesn't have to report one's mother.

 

- What?
- When will Pavel be back?

 

- Mum?
- Never, stupid.

 

It's Father. They've been bombed.

 

Grandmother's dead.

 

"...the victory
which You have obtained for us

 

"and for all who sleep in Him,

 

"keep us who are still in the body
in everlasting fellowship

 

"with all that wait for Thee on earth,

 

"and with all that are around Thee
in heaven,

 

"in union with Him
who is the resurrection

 

"and the life, who liveth and reigneth
with Thee and the Holy Ghost,

 

"ever one God, world without end.
Amen."

 

He can't have that on there.
She wouldn't have wanted it.

 

He does.

 

"Almighty God, who by the death of..."

 

Have you ever been to a funeral?

 

My grandma and grandpa both died
just after we got here,

 

but there weren't any funerals.

 

That one there to there.

 

They both died at the same time?

 

What of?

 

I don't know.

 

Papa said they must have caught
something on the way here.

 

They had to go to a hospital
as soon as we arrived.

 

We didn't see them again.

 

This is fun.

 

Wish we could do something
a bit more exciting, though.

 

- That one there to there.
- This one?

 

- This one?
- No, that one.

 

- This one to here?
- No, there!

 

- To here?
- No.

 

- Here?
- No.

 

- I don't want you to go away again.
- No. Neither do I.

 

You can't behave like this!

 

- You're questioning my behaviour?
- It can't continue!

 

I know.
I can't stand this any more, Ralf.

 

I can't stay here and be a part of this.

 

Don't you think there will be questions?

 

- Questions?
- Well, now, what does it say

 

about my ability to carry out my work
if I cannot control my own family?

 

- Work? Is that what you call it?
- Pull yourself together, woman.

 

Right. Just ignore it. Ignore it.

 

Ignore the fact
that the man I married is a monster!

 

Even your own mother
couldn't love you.

 

Are you happy here?

 

Yes. Very.

 

And you, Gretel?

 

Well, I was, but I do miss home.
I miss my friends.

 

Yes, I'm sure. And you, too, Bruno.
You must miss those friends of yours.

 

No. Not any more, really.

 

I suppose the real question is,
if the opportunity arose,

 

would you prefer
to live somewhere else?

 

- Back home?
- No. Not Berlin. Not yet.

 

Somewhere safe, say Aunt Lottie's
in Heidelberg, for example.

 

All of us? You as well?

 

No. That won't be possible just yet,
I'm afraid.

 

I must stay
and complete my work here.

 

See, at the moment,
your mother is finding it...

 

She just feels right now you need
to spend some time elsewhere.

 

Would you like that?

 

I'm afraid, Bruno, in life, we often
have to do things we don't want to do.

 

The important thing is
your mother does not feel

 

that this is an appropriate place for you
to be spending your childhood,

 

and the more I think about it, the more
I realise she's very probably right.

 

- But, Dad...
- No!

 

It's time for you to move away.

 

Is everything all right?

 

We can't find Papa.

 

He went on a different work duty
with some of the men,

 

and they haven't come back.

 

I've got some bad news, too.
I'm going away.

 

How long for this time?

 

That's why it's bad. It's forever, I think.

 

Mum says this is no place for children,
which is just stupid.

 

- When do you go?
- Tomorrow. After lunch.

 

So, I won't ever see you again?

 

Yes, you will. You can come on holiday
to Berlin if you like,

 

when everybody's getting on
with each other again.

 

I wish I could've helped you
find your dad.

 

I really want to make up
for letting you down like I did.

 

That would have done it, wouldn't it?
Helping you find your dad?

 

Would've been great.
Like a secret mission.

 

- I could dig under.
- What? With that?

 

- No, but I could bring something.
- You don't want to come over here.

 

Look.

 

- I could come through to your side.
- What's the point in that?

 

Your dad's not going to be over here,
is he?

 

But I'd stick out though, wouldn't I,
if I came through?

 

I don't look like you.

 

You could look like me, though.

 

If you dressed like me
and shaved your hair off.

 

I'm not shaving my hair off.

 

- You could cover it with a cap.
- My pyjamas are a different colour.

 

I could bring some.
There's a hut full of them,

 

thousands of them.
Would you do it, though?

 

- I want to do it.
- Would you dare do it, though?

 

- I want to help you find your dad.
- I've got to go.

 

Tomorrow, then?
I'll bring an extra-big sandwich.

 

And don't forget the pyjamas!

 

Bruno?

 

Mum, can I go and play on the swing?

 

- Bruno...
- It's my last chance.

 

All right. Go on then.

 

- I thought you weren't coming!
- I'm sorry. It wasn't easy to get away.

 

I'm not meant to be out here today.
You forgot the pyjamas!

 

- Did you bring the sandwich?
- Would I let you down?

 

Shmuel.

 

Here.

 

How do I look?

 

Right. Let's get going.

 

Bruno?

 

That's enough.

 

Let's go and find your dad.

 

Come on!

 

Master Bruno?

 

Shmuel.

 

- Can we go to the caf?or something?
- Caf?

 

- Maybe I should go home.
- What about Papa?

 

Yeah.

 

We'll check our hut first.

 

Bruno?

 

Come on.

 

Papa?

 

Up! Up! Get up!

 

- What's happening?
- I don't know.

 

We go on marches sometimes.

 

Move! Up, up!

 

Move, move!

 

Bruno!

 

He must still be
outside somewhere, ma'am.

 

Bruno!

 

Bruno?

 

- Move!
- Quickly!

 

Get up!

 

Get up. You must!

 

Move them out!

 

...which means that
our weekly capabilities

 

would be almost tripled,

 

so, therefore,
by the end of the summer...

 

- Ralf.
- Elsa, I'm in a meeting.

 

Bruno's missing.

 

Come on!

 

Wait here!

 

Come on!

 

Move! Move!

 

Join the queue!

 

Come on, you!

 

Bruno!

 

Move it!

 

Go on.

 

Bruno!

 

It's all right. I think we're just waiting
in here until the rain stops.

 

Clothes off!

 

Where are we going?

 

No, it's just a shower.

 

A shower?

 

Open the gates! Open the gates!

 

Move!

 

Bruno!

 

Subtitles by LeapinLar